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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글로벌 무역·규제 장벽, 기아에겐 위기 아닌 기회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지정학적 변동과 규제 장벽도 기아에겐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거론하며 과거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위기 극복 사례를 언급했다.


송 사장은 "세계가 지역주의, 자국 중심주의로 회귀하며 국제간 교역 질서가 새로운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배출가스와 연비 등 규제 장벽이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위주의 사업 전환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코로나 시기 공급망 교란으로 산업 전체가 판매 차질을 겪을 때도 기아는 위기를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의 계기로 만들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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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 매출액은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10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대비 4%가량 증가한 322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2023년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출시하고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준중형 세단 EV4, 중국 전략형 전기차 EV5, 소형 SUV EV2까지 내놓으며 전기차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특히 PBV(목적기반차량)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시장에도 도전한다.
올 하반기 유럽에 브랜드 첫 PBV(목적기반차량) 'PV5'를 출시하고, 픽업트럭 타스만을 아시아태평양,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내놓는다.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유럽, 한국, 일반 지역 등 3대 타깃 시장을 목표로 2030년까지 PBV 25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단순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결합해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아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을 포함해 정관 일부 변경과 3인의 사내이사, 1인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정의선 회장, 송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김승준 재경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한 정관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송 사장은 "차량 시승이나 구매, 정비와 서비스, 브랜드 체험을 위한 통합 전시장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신규 사업장 개발과 일부 건물 임대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고객 접점 확대뿐만 아니라 중고차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아는 이사의 보수한도도 기존의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에 대해 송 사장은 "2019년 경영 환경이 어려울 당시 자발적으로 보수를 받지 않았던 정의선 회장에게 책임 경영 강화의 차원에서 신규 보수 지급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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