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제10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신규 임원 선임 등 안건을 의결하고 제10대 협회장으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선임했다.

이청 대표는 "중국의 매서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추격에 많은 이들이 LCD(액정 디스플레이)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선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저변이 확대되면 기존 시장에서 OLED 침투가 더욱 가속화될 뿐 아니라 폴더블·롤러블·투명·XR(확장현실)·모빌리티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하게 된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의 대변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청 대표는 정부와 업계, 회원사 간 유기적 협력 필요성을 역설하며 협회 차원에서 추진해나갈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 등으로 OLED 초격차 실현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 ▲주요 대학 연계로 첨단 OLED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실전형 인력 육성을 위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이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통상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협회 내에서 통상업무를 담당해온 산업정책실을 산업통상실로 확대 개편하고 통상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또 디스플레이 기업, 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글로벌 공급망 조사기관이 참여하는 '디스플레이 통상 대응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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