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는 LG전자, 6G 기술 리더십 이어간다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14 10:00:00

LG전자가 미래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 6G(6세대 이동통신)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재차 인정받았다.
6G는 현행 5G의 차세대 기술로 위성을 활용한 전세계 네트워크 연결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데이터 최적화 등이 주요 특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SA(Service and System Aspects·서비스 및 시스템 부문) 총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SA 총회는 3GPP 내에서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는 핵심 조직이다.

LG전자는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보유 중인 기술력·혁신성이 세계적 수준이란 점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부의장 선출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도 애플리케이션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도 연임한 바 있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을 가능케 해 AI 홈,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6G 통신 선행 연구개발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카이스트(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우수 대학 및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등과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가 그간 선보인 성과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또한 중점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이중통신 기술이 6G 표준 기술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술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제영호 CTO 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6G 통신 기술 생태계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