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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40조 규모' 英 계약 잡고 글로벌 시장 확대

LS전선이 영국 전력망을 총괄하는 기업 '내셔널그리드'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화 40조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S전선은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정해진 기간 일정한 조건에 따라 제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하는 장기 계약이다.
내셔널그리드는 영국 본토·북해 지역에서 대규모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6년간 케이블 공급·설치 사업 프로젝트 15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책정된 예산은 213억 파운드(약 4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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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레임워크 계약은 개별 프로젝트를 착수하기 전 주요 공급업체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LS전선을 비롯해 유럽·일본 등 전세계 6개사가 참여했으며, 프로젝트별 구체적인 계약사항은 향후 별도 체결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해저·지중 HVDC 케이블의 공급과 포설, 접속 공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HVDC 케이블 공급 경험을 가진 기업은 LS전선까지 6개사에 불과하고, 국내에선 LS전선이 유일하다"며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한 상황이어서 각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2007년 국내 최초로 HVDC 케이블 기술을 개발한 이래 북당진-고덕 1·2차 사업과 제주 2·3연계 사업 등 국내 모든 HVD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영국·독일 등 해외에서도 3조원 이상의 HVDC 수주 실적을 갖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오는 4월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한다.
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과 영국·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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