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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엔씨에 요동치는 게임판…크래프톤은 '1조클럽' 입성

엔씨소프트가 상장 이래 첫 연간적자를 기록하면서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구도가 무너졌다.
역대급 실적을 경신한 크래프톤이 넥슨과 함께 'NK' 양강을 형성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2일 실적발표 자리에서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개발력이 떨어진다, 폴리싱(최종 마감)을 못한다, 이용자 소통이 적다는 등의 비난을 많이 받았다"며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92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73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고, 순이익은 941억원으로 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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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조1825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은 2조7098억원으로 전년보다 41.8% 늘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5년 내 매출 7조원, 기업가치는 2배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적 발표를 앞둔 넥슨은 한국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실적 전망에서 4분기 매출을 838억~947억엔(7605억~8595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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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범람에 따라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특히 '리니지W'의 매출은 출시 직후 전성기였던 2022년보다 4분의1 수준인 2442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쓰론앤리버티'(TL)와 '저니오브모나크'도 비교적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지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상대적으로 달랐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는 PC 버전을 무료 전환한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로 성장이 가능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인도 버전 배틀그라운드인 '모바일 인디아'(BGMI)가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5.7% 증가했다.


넥슨 또한 주력 지식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구 피파 온라인·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시장에 상륙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지에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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