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오는 설을 맞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약 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CU와 상품, 물류 등을 거래하는 총 100여 개의 중소 협력사다.
이달 24일에 약 300억 원의 규모로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26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정산 대금 조기 지급은 최근 지속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 더해, 내수 부진 및 소비 침체 등 경제 상황이 날로 악화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시행됐다.
BGF리테일은 2013년부터 현금 사용이 높아지는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조기에 지급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BGF리테일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사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 상품 동반성장몰 도입 등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협력사의 수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의 600여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해외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와 생레몬 하이볼 등 국내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CU 차별화 상품들을 해외 각국에 수출함으로써 중소 협력사들의 판로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BGF리테일은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쌓아온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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