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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제조기 가운데 버들과 베이비브레짜 브랜드 제품이 조유 농도, 온도를 정확히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브레짜 제품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조유농도·온도 정확성, 조유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눈누 'WLL-1', ▲리하스 'KHV-001' ▲버들 'BUDDLE MAMMA S' ▲베베러브 'GS-802M' ▲베이비브레짜 'BRZFRP-2A' ▲브라비 'O2S-GW/1707' 등이었다.
제조된 분유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편차가 얼마나 적은지를 시험에선 버들과 베이비브레짜 등 2개 제품이 1%P 이내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눈누, 리하스, 베베러브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온도 정확성 시험에서는 버들, 베베러브, 베이비브레짜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였다.
리하스, 브라비 등 2개 제품은 '양호', 눈누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분유 거품은 눈누 제품을 제외하곤 발생하지 않았다.
눈누 제품은 2단계(240㎖)에서 0,7㎝ 수준의 거품이 생겼다.
소음은 제품 간 최대 12㏈) 차이가 있었지만, 6개 제품 대부분 전자레인지(평균 57㏈)와 비슷했고, 드럼세탁기(평균 69㏈)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에너지소비량은 전 제품이 10Wh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감전보호·전자파 발생량·유해성분 등 안전성 항목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 가격은 14만2000원(눈누)에서 53만8000원(버들)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꼽힌 베이브브레짜 제품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 구입 시 조유농도·온도 정확성, 조유시간, 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의 안정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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