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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기준 6조여원에 이르는 매출을 해마다 1조원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매출과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7년 미국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완공한 후 유럽과 일본 등 주요 경쟁 업체를 제치고 세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5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장전략을 밝혔다.
행사에는 구본규 LS전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LS전선은 장거리 전력망, 해상풍력단지 등에 들어가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급을 늘려 세계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HVDC 주요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6개 업체뿐이다.
LS전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미국 공장을 바탕으로 미국 최대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HVDC 사업의 일환으로 LS전선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유럽 북해 해상풍력 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한 이후 수주와 설비 투자 등을 늘려나가고 있다.
미국 공장이 준공되면 미국 최대 해저 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 공략 속도를 높여 회사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날 고의곤 해저글로벌영업부문장(상무)은 "2027년 해저사업 만으로 매출 1조원, 미국 공장 준공 후 2030년까지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해저캐이블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LS전선뿐 아니라 LS마린솔루션도 자회사 LS빌드윈과 함께 해저·지중 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신규 선박 건조,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LS전선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AI 데이터센터(AIDC) 시대에 대응하는 중요한 기술로 보고 있다.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초전도 케이블은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다.
도심에 변전소를 추가하지 않아도 전력 공급을 증대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LS전선 자회사들도 밸류업 전략을 공개했다.
LS마린솔루션은 자회사 LS빌드윈과 함께 해저·지중 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 신규 선박 건조,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인 UC(울트라 커패시터)를 통해 전력 수요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를 지원하고 전기차 경량화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소재 공급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IDC에 버스덕트와 통신 케이블 등을 공급하고, 베트남 전력청 연구기관과 협력해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마린솔루션과는 '턴키' 솔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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