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1번가에 따르면 안정은 대표는 전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11번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라며 “11번가와 SK스퀘어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비롯 다양한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SK스퀘어의 경영진은 11번가 고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과 판매자와의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말 11번가의 대주주인 SK스퀘어의 콜옵션 포기 이후 매각의 기로에 섰던 11번가에 대해 SK가 지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는 80.2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11번가가 SK그룹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는 모양새가 되면서 안전한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선택도 더욱 신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안심정산 확대로 판매자와 동반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최근 이커머스 시장 위기 극복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11번가가 발송완료 익일 100%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국내 최우량 금융사를 통해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정산지연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판매자들을 위해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안심정산’ 서비스를 9월 중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1번가가 업계 정산지연 사태 이후 착한 판매자 대상 기획전을 마련하고 피해 셀러 간담회 등을 열어 광고비 지원, 매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판매자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11번가의 노력도 강조했다. 11번가는 게임을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 쇼핑을 즐길 수 있는 ‘11키티즈’와 ‘십일또’, 숏폼을 기반으로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11번가 오픈마켓 부문은 지난 5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판매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러면서 “SK그룹 11번가를 믿고 거래하고 있는 많은 판매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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