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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이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짓는다.
이곳을 배전기기 부문 세계 최고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있는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다.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한다.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한다.
이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신공장 완공 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우리 지역에 짓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에 있는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 중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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