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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이 현업 중심의 자발적인 디지털전환(DX)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52g 협의체' 모임에서 "현장 직원의 공감과 자발적인 변화가 진정한 혁신을 만든다"며 "GS그룹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고 있는 52g 활동을 통해 디지털 혁신 실행가 1만명을 양성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20개 그룹사에서 52g 조직을 운영하는 임원 및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룹 차원의 일하는 문화와 DX 업무 혁신을 추진 중인 52g 활동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52g는 '5pen 2nnovation GS'의 약자로, GS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주도하는 그룹 차원의 활동을 의미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현업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공 체험을 통해 그룹 전반의 일하는 문화를 바꾼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52g는 허태수 회장의 부임 직후인 2020년 ㈜GS 소속 2명의 소규모로 출범했으나, 계열사 전반으로 업무 혁신을 확산하면서 조직 규모가 점차 커졌다.
8월 현재 GS그룹의 52g 전담 인력은 ㈜GS 소속의 업무혁신 코치, IT 개발자, UX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17명을 포함해 각 계열사에서 매년 선발한 크루 60명을 합해 77명에 이른다.
허 회장은 그동안 52g가 주관하는 주요 모임에 빠짐없이 참여해왔다.
이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현장의 힘'을 강조해온 허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특히 현장의 힘은 직원들의 공감과 자발적인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허 회장의 가치관이 자발적 혁신을 추구하는 52g 활동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52g는 임직원 경험 차원을 넘어 현장 직원의 업무와 고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혁신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안전관리, GS EPS 발전소의 정비작업 효율화, GS리테일의 고객 경험 개선, GS건설의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관리 소통 도구, GS스포츠의 FC서울 팬 서비스 개선 등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52g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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