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중 70%가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스토리지(저장) 기술·서비스 제공업체 퓨어스토리지는 설문조사 기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앞으로의 과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임직원을 500명 이상 보유한 국내 기업 200곳의 정보기술(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이뤄졌다.
현재 AI 기술을 도입했거나 시범운영을 한다는 비중은 73.5%를 차지했다.
조사 참여 기업 중 34.5%는 일부 비즈니스 부문 및 부서에서 이미 AI 기술을 도입했다고 답했다.
또 39%는 AI 기술을 활용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AI 기술의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정보기술(IT) 운영 및 사이버 보안, 챗봇 등으로 나타났다.
22%는 AI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많은 기업에서 AI 도입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AI 도입에 따라 기존 IT 인프라를 전면적(18.3%) 또는 상당 부분(57.6%)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AI 도입을 위한 조직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65%)는 데에도 동의했다.
AI 도입의 주된 장애 요인은 막대한 투자 비용, 사내 기술 부족, 검증되지 않은 설루션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과 관련해 AI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를 우려한 비중도 79.1%를 기록했다.
다만 응답자 84.5%는 지속가능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설루션이 장기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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