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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음 달 13~1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1편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1975년 설립된 ESMO는 전 세계 약 170개국의 암 전문의,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 등 3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단체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더불어 세계 3대 암 학회로 평가받고 있고 매년 최신 암 연구 동향과 혁신적 치료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루닛은 ‘AI 기반 면역표현형 분류를 통한 진행성 위암 환자 대상 옵디보(니볼루맙) 및 항암 화학 병용요법 치료 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진행성 위암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최근 1차 치료제로 허가돼 사용 중이지만 환자별 치료 반응이 다른 관계로 치료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루닛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으로 ESMO에 참가하며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여러 연구 성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주요 암 학회 참가 및 연구 성과 공유를 통해 AI 바이오마커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적 유효성 입증은 물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가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ESMO 2024에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한 루닛 스코프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AI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통해 암 치료의 정확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선도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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