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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지난 5일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에 거래 주문이 단시간에 몰리면서 전산오류로 모든 거래가 초기화되어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지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초유의 사태에도 미래에셋증권과 토스증권이 신속하게 프리마켓 서비스를 정상화하면서 우수한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주간 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이 모두 말소됐다. 앞서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였고 VIX(변동성지수가) 역시 최고 37.1을 기록, 7월말 대비 134% 폭등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매 주문이 쏠렸던 탓이다.
이에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국내 증권사의 모든 주간거래가 중단됐으며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계약은 일괄 취소됐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미국 내 대체거래소를 통해 한국 낮 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서머타임 적용)까지다.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금융산업규제국(FINRA)과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야간 거래(미국시간 기준)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거래소 블루오션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블루오션 외 다른 대체 거래소를 갑자기 찾을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산오류시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통보를 받은 국내 증권사 입장에서는 거래를 중단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처 방안이 없다.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대다수 국내 증권사는 거래중지 이후 이날 오후 5시 프리마켓 거래를 정상화하려 했으나 대량 거래 내역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화 작업이 미뤄졌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토스증권은 빠르게 시스템 복구에 성공하면서 프리마켓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고객들께 제공함에 있어 예상치 못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평소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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