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전작比 만족도 급감…갤럭시S24와 격차 단 '1점'

애플의 최신 아이폰 시리즈의 만족도가 전작 대비 급감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의 격차가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술 항목의 경우 전작 대비 별다른 개선이 없었던 아이폰15 시리즈와 비교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25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종합만족도는 1000점 만점에 705점으로 아이폰 15 시리즈(706점)와 1점 차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2024년 4월11일부터 5월3일까지 진행됐으며 지난 6개월 내 휴대폰 구입자 6118명에게 사용하는 휴대폰에 대한 만족도를 묻고 삼성과 애플의 최신 휴대폰을 중심으로 비교했다.

종합만족도는 평가 항목별 5점 척도(1점 미흡~5점 탁월함) 응답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평가 항목은 △크기?무게?그립감 △모양?디자인 △화면 구성?메뉴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화질?해상도 △터치 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성능 △앱 구동 및 처리 속도?안정성 △사용성 △최신 기술?기능 탑재 △내구성?튼튼함 등 10개였다.

아이폰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의 격차는 최근 5년 추이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714점)는 2019년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에 4점 뒤졌다.
이후 2022년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639점)는 2021년 출시한 아이폰 13시리즈(734점) 대비 95점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바로 직전에도 아이폰 14시리즈(749점) 대비 갤럭시S23 시리즈(716점)의 만족도는 33점 낮았다.

두 제품 모두 만족도가 하락했지만 아이폰 시리즈의 기능, 디자인에서 전작 대비 개선점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은 평가 항목 중 최신기술·기능(-8점), 디자인(-5점) 항목에서 만족도가 급감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최신기술·기능, 내구성·튼튼함, 크기·무게·그립감 항목에서는 만족도가 전작과 동점이었지만 나머지 7개 항목에서 1~2점씩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최신 기술·기능 만족도(74점)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70점)를 뛰어넘었다.
내구성·튼튼함에서도 갤럭시S24 시리즈(71점)가 아이폰15 시리즈(67점) 대비 4점 우세했다.
다만 디자인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보다 3점 낮았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AI 기능 중 소비자가 가장 이용해보고 싶은 기능은 '실시간 통화 번역(74%)'이 1위였으며, 그다음은 '강화된 사진 편집(37%)', '녹취 어시스트(34%)', '서클 투 서치(32%)', '채팅 어시스트(32%)'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