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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에서 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는 누구에게나 개방돼야 하며 이로 인한 위험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돼야 한다"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행하기 위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데 세계 각국의 동참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날 포럼이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기를 바라며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개도국의 정보통신 정책 수립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이번 포럼은 전날부터 양일간 진행되고 있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서 아프리카 지역과 ICT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집트, 우간다, 튀니지,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에스와티니, 시에라리온, 기니비사우, 레소토, 말라위, 가나,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지역 13개국 ICT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이 'AI·디지털 기반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한국의 AI·디지털 분야의 주요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황종성 NIA 원장이 'AI 시대 한-아프리카 디지털 협력 방안'을 주제로 AI 기반 ODA 등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했다.
황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파트너십 분야 중 ICT가 지난해부터 우선순위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를 통해 AI, 로봇, 바이오 등 분야로 협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황 원장은 아프리카에 있는 AI 벤처기업과 한국의 전문가들 간의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의 AI 데이터센터(AIDC)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한국의 전문가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AIDC를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한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제적, 효율적으로 AI 데이터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두 개의 세션에서 아프리카 각국의 과학·정보·통신 부처 장관들은 아프리카의 디지털 발전을 위해 국가 간 협력, 특히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첫 번째 세션은 '디지털 심화 시대 글로벌 연대 협력 강화', 두 번째 세션은 'ICT 기반의 지속가능한 혁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타히나 라자힌드라말로 마다가스카르 장관은 "청년들에 대한 AI 역량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서도 한국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체르노 바 시에라리온 장관은 "시에라는 여전히 빈곤하기 때문에 재도약을 위해 디지털 관련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며 "정책·제도적 프레임 워크, 인프라, 교육 등에서 한국과 생산 및 실천 기반의 파트너십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이 장관은 암 탈라트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니자르 벤 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진행해 ICT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튀니지와는 ICT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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