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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캐나다 캔두 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용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피더관 수주는 중국과 캐나다 원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캔두 에너지에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상호 협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 원전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가압중수로형 원전은 냉각재로 중수(D2O, 重水)를 사용하는 원전으로 국내에는 월성 원전 2·3·4호기가 해당된다.
중수는 중수소(D, 질량수가 2인 수소)와 산소(O)로 구성되며, 보통 물보다 분자량이 크다.
캐나다 가압중수로형 모델인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된다.
루마니아는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이 공급하는 피더관은 이 설비개선사업에 사용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은 "이번 수주는 이전 중국과 캐나다 원전 피더관의 성공적 납품 실적과 원전 수출을 위한 정부?한수원 등의 다각적 지원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완벽한 품질을 확보해 한국형 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 측 건설공사 ▲2021년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텐완 원전 7·8호기의 계측제어 기자재 ▲가압중수로형 원전 4기(중국 진산 3단계 1·2호기, 캐나다 포인트 레프루, 브루스 6호기)의 피더관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해외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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