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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 이어 '구독형 SSD'까지...삼성전자 2분기 메모리 신사업으로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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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 삼성전자 미주법인 메모리연구소장(부사장)이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멤콘 2024에서 차세대 메모리 CXL D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대용량 SSD 구독 등 메모리 신제품과 신사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올해 반도체 매출 1위 자리 회복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뺏겼던 과거 실수를 더는 반복하지 않고 메모리 미래 신사업을 선점하겠다는 게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핵심이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주법인 신사업팀은 'CXL D램(CMM)' '구독형 SSD(PBSSD as a Service)' 등 신사업을 올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 위한 판매·마케팅 관리자를 구하고 있다.
CXL이란 인공지능(AI) 등으로 인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초거대(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맞게 설계된 초고속·대용량 반도체 연결 표준이다.
중앙처리장치(CPU)-D램-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반도체-낸드 플래시로 이어지는 기존 컴퓨터·서버 구성에서 벗어나 D램과 D램 또는 AI칩과 AI칩을 연결하는 다양한 형태의 슈퍼컴퓨터(HPC)·데이터센터 구성을 지원한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국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시장에 출시한 CXL 2.0 기반 'CXL 메모리모듈박스(CMM-B)'는 장치당 최대 16TB(테라바이트) 용량을 지원하며 테라바이트급 D램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기존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은 메모리 제어장치 용량 한계로 CPU 1개에 최대 16개 모듈만 연결할 수 있어 D램 용량이 GB(기가바이트) 단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CXL 도입으로 단숨에 1000배 이상으로 D램 용량을 확장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 개발사인 레드햇과 협력해 CXL D램이 리눅스와 가상머신·컨테이너(앱+운영체제)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 것을 검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엔비디아 GTC' '멤콘2024' 등 메모리 관련 주요 행사에 참가해 CXL 관련 제품 기술력과 리더십 알리기에 집중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올 2분기 CXL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 출시를 앞두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인텔은 올 2분기부터 CXL을 지원하는 서버용 CPU '시에라포레스트'와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AMD도 CXL을 지원하는 '튜린'을 연내에 공개할 방침이다.
인텔 관계자는 "현재 클라우드·서버 등 고객사에 시에라포레스트 샘플이 전달됐다"며 "시에라포레스트는 CXL 2.0을 지원하는 첫 제품으로, 이를 기점으로 CXL이 본격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은 "그동안 제한적 수요를 보였던 CXL이 2024년부터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2025년 60%, 2027년 100% 점유율을 보이며 기존 입출력(I/O) 표준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CXL 수요 대부분을 CXL D램이 견인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기존 낸드 플래시의 용량 제한을 뛰어넘는 클라우드 기반 대용량 SSD 구독 서비스 '삼성 PBSSD as a Service(SSDaaS)'를 시장에 출시한다.
낸드를 고객사에 판매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삼성전자가 대용량 SSD로 구성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고객사에 판매하는 형태다.
메모리 하드웨어 기업에서 메모리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SSDaaS는 고객이 SSD로 구성된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대용량 SSD를 구독하는 비즈니스 모델(BM)"이라며 "저장공간 확장 기능을 하는 PB(페타바이트)급 박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의 저장장치 인프라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AI 개발을 위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SSDaaS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IT·금융 대기업 등으로 고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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