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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출시 2개월] ③ 챗GPT에 '바드'로 바로 맞불 놓는 구글..."최신 사건도 척척 답변"
분류: 뽐뿌뉴스
이름: 뽐뿌뉴스


등록일: 2023-02-07 18:40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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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효곤 기자]

챗GPT 공개 이후 초거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빅테크 간 경쟁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구글이 6일(현지시간) 챗GPT의 대항마 '바드(시인)'를 몇주 내로 출시할 계획임을 공개하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히며 구글 발표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챗GTP와 검색엔진 '빙'을 결합하는 등 초거대 AI를 상용화하고 양사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는 불과 몇 분 만에 이어서 나온 것으로 양사가 초거대 AI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2년 전 공개한 자연어 처리(NLP) 초거대 AI 모델인 '람다(LaMDA)' 기반 챗봇 바드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챗GPT와 경쟁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차이는 바드를 통해 전 세계의 '지식'과 초거대 AI의 '지능 및 창의성'을 결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바드는 (챗GPT와 마찬가지로) 웹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고품질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고품질 요약의 사례로 △미국 우주항공국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에게 자세히 설명하거나 △현존 최고의 축구 스트라이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을 꼽았다.
AI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제시한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 발사되어 2022년 2월부터 관측을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관련 정보를 제공하려면 2022년에 수집한 최신 정보를 학습해야 한다.
현존 최고 축구 선수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2022년 이후 일어난 최신 사건과 정보에 대한 답변이 불가능한 챗GPT와 달리 바드가 구글 검색 기반 실시간 데이터 또는 그에 준하는 최신 데이터로 학습했음을 암시한 것이다.
챗GPT보다 3개월가량 늦은 서비스 출시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피차이는 바드가 람다의 경량화 버전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경량화란 AI 모델의 학습·추론(실행) 능력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매개변수(파라미터)의 수를 줄이는 작업이다.
챗GTP는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감당하기 위해 28만5000개의 CPU(중앙처리장치) 코어와 1만개 이상의 AI 반도체에서 실행되고 있다.
바드는 이보다 적은 CPU와 AI 반도체만 있어도 실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차이는 "더 작은 AI 모델은 더 적은 컴퓨팅 성능만 필요로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바드를 경험할 수 있고 더 많은 피드백이 가능하다"며 "구글은 바드가  요약 제공하는 정보의 품질이 이용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 테스트 결과와 외부 피드백을 모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바드 서비스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드는 혐오 발언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과 정확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를 위해 바드는 △안정성 △합리성 △구체성 △재미 △팩트 기반 △유용성 △인용 정확성 △역할 일관성 등 여덟 가지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인용 정확성'과 '역할 일관성'이다.
이 두 기능으로 바드는 정보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는 챗GPT와 달리 정보의 출처를 표시하고, 챗봇에 인격을 부여하는 상황극 놀이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드의 근간이 되는 람다는 GPT-3.5보다는 다소 적은 1370억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되어 있고, 인터넷에 공개된 30억개의 문서와 11억개의 대화로 학습했다.
피차이는 "구글은 6년 전 AI를 중심으로 회사 방향을 바꿨고, 구글 AI와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했다.
현재 초거대 AI의 규모는 무어의 법칙보다 훨씬 빠르게 6개월마다 두 배 증가하고 있다"며 "람다, PaLM(차세대 초거대 언어 모델), Imagen(그림 생성 AI),  MusicLM(음악 생성 AI)과 같은 최신 생성 AI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고 검색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전반에 초거대 AI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검색과 초거대 AI 결합으로 이용자들은 연내에 홈페이지, 그림, 동영상 검색 결과뿐 아니라 특정 키워드나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요약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챗GPT의 단점을 해소하는 형태로 구글의 도전에 맞대응한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두 회사가 7일 행사를 통해 빙 검색에서 챗GPT 기반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챗GTP 학습 데이터를 최신화하는 방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샘 앨트먼 오픈AI CEO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7일 행사를 두고 "흥분된다"고 언급했다.
챗GPT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양사의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는 빠른 출시로 시장 선점 효과도 누리고 있다.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이 챗GPT API와 자사 기술을 결합한 응용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형 법률 상담(리걸테크) 서비스를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 '두낫페이'는 챗GTP 기반의 AI 변호사를 개발해 미국 법원에서 진행되는 재판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조슈아 브라우더 두낫페이 대표는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인간 변호사이지만, 변론 내용은 AI 변호사가 정리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스타트업 '엔트로픽'도 챗GPT를 활용해 기업 담당자와 소비자 간 대화에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핵심 내용을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챗GPT와 자사 OCR(광학문자인식)을 연결, 사진과 이미지로도 챗GPT에 질문을 하고 요약 정보를 얻을 수 있는 AI 인턴 '아숙업(Ask Up)'을 만들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챗GPT로 뉴스 기사를 요약한 후 기사 내용에 대한 질문을 생성하거나 후속 기사 제목까지 뽑아주는 서비스 개발을 예고했다.
슬랙 스레드 형태였던 아숙업과 달리 뉴스 요약 및 예측 서비스는 크롬 웹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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