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당시보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선주문량이 약 30~40% 더 늘었다.
방문객 수도 30% 더 유입돼 기대 이상이다.
”
지난 3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언팩 2023’ 이후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는 언팩이 개최됐다.
 
삼성전자는 체험관의 일종인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미국에 총 5개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뉴욕, 휴스턴 매장은 2019년 2월 20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스토어는 일주일 매장 방문자 수만 약 4500여 명에 달한다.
이 지역 내 최고의 아웃도어 쇼핑몰 중 하나인 ‘아메리칸 앳 브랜드’에 있다.
부촌에 위치해 있는 특성상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라인업의 판매 비중이 높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쇼핑몰 거리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띈 점은 삼성전자와 경쟁사인 애플 매장과의 구도였다.
두 매장은 마치 시장에서의 첨예한 경쟁 관계를 나타내듯 분수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두 매장 사이의 거리는 도보로 약 5분도 채 안 걸렸다.
방문 당시 스토어는 프로모션 중 하나인 ‘트레이드인’ 행사를 진행 중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 대비 더 많은 보상금액인 375달러를 지급해 과거보다 (아이폰 사용자의) 전환율이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신제품의 인기를 입증하듯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갤럭시S23 울트라를 써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도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의 도시인 글렌데일에 거주하고 있다는 볼튼 씨는 “갤럭시S21 울트라와 아이폰을 함께 쓰고 있다”며 “S21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S23도 기대하고 있는데, 여기 체험 매장이 있다는 소식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에 비치된 S23 울트라를 써본 후 그는 “방금 S23 울트라로 사진을 찍어보고 화면을 넘겨봤는데, 그냥 한마디로 환상적”이라며 “화면 넘김이 매우 부드럽다”고 감탄했다.
 
또 미시간주의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왔다는 수미트 당 씨는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S펜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필기감이 스무스(Smooth)하며 나이스(Nice)하고, 디자인 또한 스타일리쉬하다”고 호평했다.
 
실제 갤럭시S23 시리즈는 이미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어 관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카메라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 다음으로는 메모리 용량이 굉장히 늘었다는 점, 그리고 색상 중에서도 특히 그린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3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3가지 모델 가운데 프로 360에 대한 반응이 가장 적극적이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태블릿과 PC의 투인원(Two in One) 형태로 활용성이 높아 소비자 중에서도 대학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소개하기 위한 공간도 방문객이 모여들었다.
다른 스토어 관계자는 “스마트싱스로 인해 태블릿이랑 랩톱, 스마트폰을 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반응이 좋다”며 “전반적으로 이로 인해 판매가 더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