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후원 통해 권익 증진
업계 최초 장애인조정선수단
14년째 ‘장애학생 e페스티벌’
계열사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국내 실업팀 유일 민간 운영
넷마블이 장애인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의 사회적 활동을 돕는다는 취지로 이어가고 있는 각종 스포츠 후원이 튼실한 열매를 맺고 있다.
넷마블이 게임 업계 최초로 창단한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2022년 한해 동안 힘차게 물살을 가르면서 금빛 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본업인 게임의 범주에서 14년째 묵묵히 전개하고 있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어느새 넷마블의 사회적 책무를 상징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의 한지붕 가족인 계열사 코웨이가 지난 5월 출범시킨 휠체어농구단은 첫 출전 대회에서 단숨에 금메달을 낚았다.
 | 넷마블에 보금자리를 둔 장애인 스포츠단이 물살을 가르고 코트를 누비면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 소속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최근 울산(조정 종목은 충주)에서 진행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개 등 총 11개 메달을 챙겼다.
왼쪽부터 강현주·배지인·최범서·강이성 선수, 조연희 감독 |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최근 울산(조정 종목은 충주)에서 진행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개 등 총 11개 메달을 챙겼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대회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 7명(강현주, 최범서, 배지인, 강이성, 한은지, 전숭보, 이승주)이 조정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라는 출중한 성적을 거뒀다.
앞서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6월 24일과 25일 전남 목포 영산강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22 영산강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 등 총 13개 메달을 획득했고, 8월 5일과 6일 양일간 충북 충주탄금호조정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도 총 19개 메달(금7, 은10, 동2)을 손에 넣었다.
9월말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속개된 ‘2022 추계전국장애인조정대회’에서는 총 17개 메달(금10, 은6, 동1)을 확보하면서 조정 강팀으로서 역량을 재차 각인시켰다.
넷마블은 2019년 3월 넷마블문화재단 주도로 장애인선수단을 꾸렸다.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장기적 자립 지원과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권익보호를 목표로 잡았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조정 종목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장애인조정대회와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서울시장배전국장애인조정대회,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 등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이 ‘모두의마블’ 종목으로 실력을 겨루는 모습. |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넷마블이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을 제외하고 한 해도 빠짐 없이 지켜온 문화축제다.
덕분에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모두의마블’과 ‘클래시로얄’ 등 게임을 소재로 한 e스포츠 대회에다, 아래한글과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SW코딩을 다루는 정보경진대회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6월부터 두 달간 지역 예선이 있었고, 10월 17일과 18일 오프라인·온라인에서 동시 실시됐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2016년 들어서는 장애를 넘어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이른바 ‘모두의 축제’로 대중성을 키우고 있다.
넷마블은 장애학생과 가족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여러 각론을 내놨다.
게임 속 인기 캐릭터들과 자유롭게 꿈을 구상해보는 3D 미디어월, 장애학생 바리스타관, 장난감을 제작해보는 과학 체험존 등은 가족 단위 내방객들의 호평을 얻은 사례다.
 | 지난 2019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특수학급 장애학생과 학부모 동반 부문(모두의마블)에서 우승한 갈원초 윤도연 학생과 윤다은 학부모가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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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학생들의 참여와 보람을 배가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과 일반인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또는 장애학생과 학부모·교사가 한 팀을 이루면서 합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넷마블 임직원들이 경기 심판과 출제위원, 자원봉사자 역할을 맡아 대회의 전문성도 상향시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매출이 많고 돈을 많이 번다고해서 갑작스럽게 사회적인 책무에 시선을 둔 게 아니라, 회사의 수장부터 갓 입사한 신입 사원까지 게임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휠체어농구 실업팀 6곳 중 유일하게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휠체어농구리그에 출전한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이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과 경기하는 모습 |
한편, 서울을 연고로 한 코웨이 휠체어농구단도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휠체어농구 종목 남자부 금메달을 땄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휠체어농구 실업팀 6곳 중 유일하게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휠체어농구는 장애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국내 1부 리그에 6개 구단이 속해 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매년 정규리그가 막을 올릴 정도로 활성화된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다.
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신인 선수 유입의 한계로 종목 발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율이 낮은데다,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서다.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코웨이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휠체어농구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정규 선수와는 별도로 육성(후보) 선수 군을 모집하고 신규 선수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잠재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 선수를 적극 발굴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하겠다는 게 지향점이다.
모집 대상은 하반신 장애를 가진 30대 이하 성인 남성이다.
운동 경력과 관계없이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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