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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사장, LH의 대대적 변신 예고-도시관리 전문기관으로
분류: 테크홀릭
이름: techholic


등록일: 2022-11-25 17:30
조회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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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홀릭] 이한준 사장은 이 분야의 최고 행정 관리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이다. 한양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교통계획학 석사, 그리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박사

를 받았다. 여기에 경기도시공사 사장 출신으로 이번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도시계획 도시 설계를 바라볼 수 있는 LH 사장이라는 점에서 단순 주택 공급만 아니라 전체 도시의 그림과 설계의 맥락을 살필 수 있는 경영자라는 점에 눈길이 간다.

그래서 경륜과 노련함이 묻어난다.

당장 최근 일부에서 논란을 삼고 있는 안단테 브랜드에 대해서도 고집을 세우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

“LH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일하기보다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해주는 게 맞다”면서 “’안단테’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국민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고 한다”고 강조한 것이 그런 맥락을 엿보게 한다.

낮고 변화된 모습으로 LH 본연의 역할 감당하고파

이 사장이 LH 제 6대 사장에 공식 취임한 지 열흘이 넘었다. 23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는 신임 사장의 계획과 포부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는데 이 자리에서도 그는 한껏 낮은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날 이 사장은 LH의 지난 3년간 비난을 의식하고 환골탈태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LH 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로 국민적으로 ‘왕따’를 받았다.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가장 먼저 알리고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심지어 “굳이 민간과 경쟁 않겠다”면서 당면한 문제는 3기 신도시 분양가 인하 위해 매각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는 일이라는 말도 했다. 민간주택기업과 경쟁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자세다. 여기에는 LH를 단순 주택건설 기관이 아닌 도시관리 전문기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이 사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도심 공공주택사업 지구 가운데 주민이 원하면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했다.

이 말이 나오면서 부동산 업계는 향후의 도심 공공주택 사업에 대한 전략 수정이 일어난 것이라는 추측도 내 놨다. 하지만 원론적인 접근이라는 인식도 많다.

이 사장은 주민이 민간사업을 원하면 민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펼친 것이다. 이 사장은 “공공분양 주택에 대해서도 “지주공동 사업을 장려해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10년 공공임대는 입주민 의지에 따라 중간에 분양전환을 추진해 민간의 자본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윤석열 정부의 270만호 주택공급은 지속돼야 하며 LH가 그 기본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부동산 가격이 당장에 급락한다고 해서 공급 부문이 멈추게 되면 가장 먼저 도심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위축되고, 건설경기 등도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LH는 부동신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임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LH마저 주택 공급에서 손을 놓는다면 건설경기 상승의 마중물조차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결국 민간과 공공의 합력을 주장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3기 신도시 분양가 낮아질까?

결국 초미의 관심사는 3기 신도시 분양가이다.

LH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것이 결국 높아만 가는 주택 분양가를 중점적으로 낮추어 잡도록 지원하고 전체 도시 계획 안에 민간과 공공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나가야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결국 3기 신도시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건설·매각이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목표는 서민의 집값 안정이고 분양가 안정이다.

이 사장은 “국내외 상황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3기 신도시의 가처분 면적이 45% 정도인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원가를 낮추는 또다른 방안으로 상업·업무시설 부지를 축소하고 대신 주거용지를 늘리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 부문은 늘상 역대 정권도 강조하던 부분이지만 제대로 현실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장 사업비 규모가 큰 토지보상에 대해선 대토보상(보상비로 현금 대신 토지를 제공)을 최대한 늘리고, 방치된 상업업무시설을 민간에 매각 가능하도록 해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뒤져보면 사실 방치된 상업 업무 시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기도 하다.

양으로도 늘리고 집값을 구성하는 요소들도 점검해 보겠다는 의미이다.

결국 주택 공급을 추가로 늘려 토지 조성 원가를 낮추겠다는 것.

문제는 정부의 주택 270만호 공급 등으로 LH 공급 물량이 늘었는데 이를 뒷받침한 재정 상황은 여의치 않다는 것이 건설업계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주택 원가는 상승 일변도이다. 자재가 크게 올랐고 임금에 물류 비용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이고 LH가 움직일 수 있는 여력도 마땅치 않은 면이 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내부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른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칸막이가 심하고, 자기 조직만을 위한 생활에 익숙했던 것 같다”며 “칸막이를 걷어내고 변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내부 혁신과 원가절감, 조직의 꽉 막힌 부서이기주의를 벗어나야 민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원자잿값 상승 등 건축비 증가 상황을 이 사장이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할지, 분양가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책정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LH가 공급하는 주택의 품질 향상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평형과 입지를 최우선적으로 거론하며 가장 많은 민원 가운데 하나인 평형이 너무 좁다는 의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렇다면 평형 확대를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이는 또 주택가격과 연결되고 서민들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이 사장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또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중요학 살펴야 한다. 민관이 김포 신도시를 짓고 두고두고 욕 먹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한편 해외사업도 꾸준히 해나갈 방침도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5일 베트남 현지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공식'을 개최한 것이 그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이한준 LH 사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및 응웬 흐우 응이아 흥옌성 쩐 꾸억 반 베트남 흥옌성장, 베트남 건설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LH‧KIND 등 한국 컨소시엄(75%)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25%)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 규모로 2024년 9월까지 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사장은 LH의 고브랜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공사로 LH브랜드를 서민들이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고품질 전환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주택 공급업계는 이 사장의 새로운 각오가 구호에 그치지 말고 실현되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햐 하고 기관과 민간 내부에서도 이기적 이익추구에만 그치지 말고 사명감을 갖고 분양가 안정과 고품질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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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 신임 사장이 LH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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