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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6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9456억원, 영업이익 1조264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사상 처음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전년 매출 9조5418억원, 영업이익 6810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56.6%, 85.6%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5조7231억원, 영업이익 42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조8428억원, 영업이익 3423억원 대비 각각 48.9%, 25.6% 증가했다.
직전 분기 매출 3조7976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50.7%, 28% 성장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카메라·3차원(3D) 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대폭 성장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 사업과 차량부품을 만드는 전장부품 사업도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광학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매출 4조79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한 것이다.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 및 멀티플 카메라 모듈, 3차원 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기판소재 사업과 전장부품 사업은 지난해 4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3% 성장한 매출 4275억원과 3873억원을 냈다.
전장부품 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수주 건전성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차원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량용 카메라,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 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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