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조폐공사가 등록한 지식재산권 누적건수가 900건을 넘어섰다.
한국조폐공사는 14일 현재 조폐공사의 지재권 누적 등록건수가 905건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조폐공사의 지재권 등록건수는 2016년 628건, 2017년 680건, 2018년 762건, 2019년 835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재재권만도 70건이다.
조폐공사는 자체 기술연구원을 통해 화폐, 주민등록증, 여권 등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연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덕분에 등록 지재권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화폐 발행 등 전통적 사업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최근 특수물질을 이용한 정품인증 사업, 모바일 지역상품권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사업, 공무원증·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 사업, 주유기·스마트미터기 등에 사용되는 보안모듈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한 것도 등록 지재권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폐공사는 풀이했다.
실제 조폐공사가 보유한 지재권은 위·변조방지 기술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 기술로 점차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종선 기술처장은 “그간 조폐공사는 70년간 이어온 화폐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위·변조방지 기술을 진화시키며 ‘가짜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왔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민 경제활동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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