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는 환율 하락과 KGC인삼공사의 매출·영업이익 감소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T&G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465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464억원으로 15.9% 줄었다.
KT&G의 2분기 개별실적은 매출액 9509억원, 영업이익 3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 및 해외 전자담배(NGP) 사업 동반 성장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 등으로 1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103억4000만 개비로 1억7000만 개비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64.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3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담배 해외 현지생산과 수출을 포함한 판매량은 119억 개비로 14.4%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2511억원으로 12.3% 줄었다.
KT&G는 중동 현지 담배 총수요 감소 및 역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5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과 비교해 6.6%, 67.5% 감소했다.
국내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3.0% 하락한 2192억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재난지원금 수혜로 가맹 채널에서의 매출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역기저 현상이 발생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부문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수출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한 401억원을 나타냈다.
KT&G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환율 하락과 KGC인삼공사 등 비(非) 담배 연결법인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