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함양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철저한 방역과 선제 대응을 했지만, 지난 21일 함양 35번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으로, 방역 동참만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24일 0시부터 8월 6일 24시까지 2주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 기타 행사·집회는 50명 미만,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 장례식장과 결혼식장 역시 5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서 군수는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묵묵하게 고통을 감내하시는 소상공인과 군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우리 군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우리 군 코로나19 확산과 극복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당 등 1311개소에 대한 부서 책임제 점검을 강화, 안심 호출 지원사업을 향상, 방역 수칙을 위한 시설과 업소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 처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휴가철 피서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도 함께 나갈 계획이다.
서 군수는 “불편하시더라도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끊고 빠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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