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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명품 투자 강화…“불황 속 ‘큰 손’ 잡기 전략”

백화점 업계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출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 고객을 겨냥해 명품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고가 럭셔리 브랜드 유치와 VIP 고객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프리미엄 소비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리뉴얼해 쇼핑·문화 복합공간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를 오픈했다.
이 공간의 1~2층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 매장이 들어섰으며, 매장 내부에는 70여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가구 등을 함께 전시해 브랜드 가치와 예술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신세계는 명동 본관을 ‘더 리저브(THE RESERVE)’로, 2005년 개관한 신관은 ‘디 에스테이트(THE ESTATE)’로 리브랜딩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더 리저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명품 콘텐츠를 강화 중이다.
지난해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남성 전문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셀린느(CELINE) 매장 신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 소속의 로에베(LOEWE) 역시 최근 입점을 확정지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심이던 웨스트(WEST)관을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재구성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가 매장을 확장 오픈했으며, 이스트(EAST)관에 있던 에르메스는 올해 웨스트관으로 이전해 새 단장을 마칠 예정이다.
구찌(GUCCI)도 올해 상반기 중 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들이 이처럼 명품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VIP 고객 중심의 매출이 불황에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 백화점의 전체 매출에서 VIP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소비 환경 속에서도 프리미엄 소비층은 여전히 견고한 지출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백화점 업계의 명품 콘텐츠 강화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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