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배경이 된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의 노후 저층 주거지가 1900세대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100번째 기획안으로 ‘도봉구 쌍문동 81 일대’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100번째 대상지인 쌍문동 81 일대는 201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구역 지정이 해제돼 개발이 정체돼 왔다.
이번 신통기획에서는 용도지역 상향 등을 통해 사업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시는 2017년 240%였던 용적률을 300%로 높여 세대수를 744세대에서 1900세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계획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복잡한 정비사업을 하나의 통합 기획으로 엮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주민을 지원해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약 2년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2021년 도입된 후 이번 쌍문동 기획안 확정으로 대상지 172개소 중 100개소에 대한 신통기획이 마무리됐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100번째 신속통합기획 확정은 서울 시민 주거 안정과 도시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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