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국·재난대응담당관 등
2국 3과 증설… 유림동 2개로 분동
반려동물 복지 전국 1위 평가도
경기 용인시가 인구 150만 시대와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 출범 등에 대비해 ‘광역시급’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적 광역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는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도시 규모 확대와 행정 수요 급증에 맞춰 시가 제출한 맞춤형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편안은 2국 3과 증설 외에 유림동을 유림1동과 2동으로 분동하고, 처인구 사회복지과를 사회복지과와 가정복지과로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특례시 권한 확대에 맞춰 ‘자치행정국’을 신설한다.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국은 역량 강화에 목표를 두고 ‘교육청년여성국’과 ‘문화체육관광국’으로 분리된다.
또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를 위해 재난대응담당관을 만들고, 변화하는 홍보환경에 맞춰 미디어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인구 5만을 넘긴 유림동은 2개동으로 분리되고 처인구 사회복지과도 사회복지과와 가정복지과로 나뉜다.
애초 시는 기획조정실에 정책·예산·인사·법무 기능을 모두 맡기려 했으나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인사 업무(인사관리과)는 자치행정국이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시는 조직 간 업무 분리 이후에도 연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반려동물의 복지 수준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1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2024년 반려동물 복지 수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입양률(주인 반환 포함)은 82%, 안락사율(보호견)은 2%로 전국 최고·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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