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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모은 돈 ‘10만원’ 산불피해 성금으로 낸 기초생활 수급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가 어려운 노인이 산불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5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성건동에 사는 A씨(70대)는 지난 11일 성건동행정복지센터을 방문,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써 달라"며 현금 10만3830만원이 든 비닐봉지를 건넸다.

경주시민이 낸 산불 성금. 경주시 제공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자 지병이 있어 생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금 기부에 동참함으로써 칭송이 자자하다.

그는 그동안 골목길이나 재래시장을 돌며 폐지를 모아 조금씩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 산불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A씨는 "산불로 무너진 집터와 망연자실하고 있는 이웃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내 손으로 모은 작은 성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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