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기후변화로 빨라지는 산림병해충 우화 시기를 맞아 산림병해충 예찰 및 진단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 해충은 물론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의 활동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병해충 발생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산림병해충 예찰(예비 관찰조사)은 발생 우려가 있거나 발생 지역에 대해 발생 여부, 발생 정도, 피해 상황 등을 관찰 조사하는 것이다.
효율적 예찰 추진을 위해 대상지와 우선순위, 횟수, 시기 등을 별도의 기준을 정해 현장 여건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험준한 산림지역은 드론을 이용한 항공 예찰도 함께한다.
산림병해충을 조기에 발견, 정확하게 진단해 적기 방제가 이뤄지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참나무시들음병 등 주요 산림병해충과 벚나무 빗자루병, 미국흰불나방, 양버즘나무 흰가루병, 이팝나무 녹병 등 15종에 대해 22개 시군 110개소에 고정조사구를 설치해 발생 시기와 규모 등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산림 분야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선 매개충 우화 상황 조사는 물론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페로몬 유인 트랩 방제 시험도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산림병해충은 초기 예찰이 중요한 만큼 기후변화 대응 주요 산림병해충은 물론 돌발 병해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산림병해충 예찰 및 진단과 방제 기술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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