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통·교육·참여·대중인식증진(CEPA) 전략을 중심으로, 고창갯벌을 비롯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관리 모델을 구체화하는데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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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마을 앞에 드넓게 펼쳐진 갯벌. 이곳은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여종과 대형 저서생물 225여종, 염생식물 26여종이 서식하는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꼽힌다. 2010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2021년 7월에는 ‘한국의 갯벌’로 국내 15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고창군 제공 |
마지막 날에는 고창갯벌 현장 견학을 통해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고창군은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유아부터 청소년, 시니어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생태체험과 환경교육을 통해 고창갯벌 보전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유아 생태 감수성 교육 ‘아기 새 교실’과 초등학생 생태지킴이 양성 ‘어린이 레인져스 교실’, 갯벌 보전 인식교육 ‘키퍼스 교실’, 시니어 참여 교육, 바다 쓰레기 줍기 대회 등이 있다.
특히 오는 18일까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레인저스’를 모집 중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군은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고창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전 세계와 미래세대가 함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고창갯벌의 생태·환경적 중요성을 지역 주민은 물론 세계인과 미래세대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류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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