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유일하게 고려 역사와 문화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지역이다.
고려왕조의 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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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고려박물관에 대해 설명하는 박용철 강화군수 |
15일 군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동 건의문이 채택됐다.
군은 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배경과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영상으로 단체장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인천에는 한국사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이 전무하다.
이날 강화고려박물관 조성으로 지역의 세계적·미래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건의문에는 시가 강화고려박물관 강화군 유치 건립을 위해 예산 확보 및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군은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범국민 서명운동을 이달부터 본격 전개하며 분위기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개성 만월대를 본떠 지은 고려궁지와 고려왕릉 4기,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선원사지 등 고려 문화유산이 풍부한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국립박물관의 분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둔다는 문체부 기본계획에도 맞닿아 있다고 군은 판단한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 강화고려박물관은 단순한 문화시설 건립이 아닌 고려 역사의 정체성과 가치를 계승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인천의 미래를 역사로부터 탄탄히 다지는 과정인 만큼 인천시 전체가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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