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지난 14일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2차연도 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2025년도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노루페인트, 그린케미칼, 서울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새론테크, 부산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1차연도(2024년) 사업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등 향후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엄격한 품질관리제도와 테스코의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의 최종 목표인 미국 QPL(품질인증제품목록) 인증과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QPL이란 미 국방군수국(DLA)이 군수물자의 품질, 신뢰성, 성능 기준을 제정하고 이에 부합한 제품만 국방 조달을 인정하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질인증제도를 말한다.
1차연도 사업 추진 결과 양산혁신지원센터 내에 소재·제품 성능평가 장비 5대를 구축하고 4개 기업에 대해 시제품 제작지원·기술지원이 이뤄졌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Polysulfide계·Polyurethane계 실란트 시제품 제작과 물성 검증이 이뤄지고 Polythioether계와 실리콘 실란트 해외규격 분석·평가 방법을 구축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2차연도(2025년)에는 보다 고도화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함으로써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사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산 실란트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각자의 역할에 능동적으로 임함으로써 성공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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