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경북지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안동시에 지정 기탁된다.

성북구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민과 성북구 공직자가 함께 마련한 성금을 14일 권기창 안동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모금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해 총 1억5563만1000원의 성금·성품이 모였다.
성북구청 및 성북문화재단,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등 성북구 임직원 1450명을 비롯해 주민, 유관기관, 단체, 기업이 참여해 총 218건의 기부가 이뤄져 총 1억35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구는 성금 전달에 앞서 지난달 31일 2000만원 상당의 패션봉제회 의류 1000여 점, 타월 1000여 점, 신발 300여 점과 각 동 주민센터의 지역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 후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민대표단은 안동시 임하면 인근의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북구민의 따뜻한 마음이 조속한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속적으로 각종 재난과 재해로 인한 국내 및 국제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 성금 5400만원과 2022년 자매도시 삼척에 산불피해 구호 성금 1억2400만원을 전달했다.
2023년 자매도시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500만원과 함께 의류 및 위생용품, 난방용품, 생필품 등 구호물 137박스를 전달했다.
지난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당시 피해 지원을 위해 86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