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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이른 여름 대비 ‘발 빠른 행보’…시장 선점 나섰다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앞서 여름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역시 작년 못지않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올해 이른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유통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년보다 2주 이상 빠르게 냉방가전 판매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과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냉방가전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냉방가전 관련 상품을 조기 편성하고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공급 물량도 전년 대비 늘리는 한편, 냉방가전 방송 편성 비중도 지난해보다 약 10% 늘릴 계획이다.
이는 여름철 주력 상품을 미리 선보여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식품업계 역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적인 계절 상품인 ‘비빔면’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비빔면 강자로 자리매김한 팔도는 지난달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를 출시했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식약처의 무당류 기준을 충족했다.
여기에 신규 배합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밀가루 사용량을 줄이고 전분 함량을 높여, 면발의 탄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농심은 같은 달 ‘배홍동칼빔면’을 새롭게 선보였다.
배홍동 브랜드의 세 번째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을 사용했다.
면은 두껍고 얇은 식감을 동시에 살린 마름모꼴의 ‘도삭면’ 형태이며, 김치전 풍미를 재현한 튀김과 흑깨 토핑으로 풍미를 더했다.

삼양식품도 비빔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맵탱 브랜드 최초의 비빔면인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출시, 특제 고추장 소스와 독특한 향신료 조합으로 매운맛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산 ‘큐베브 후추’를 활용해 시원한 뒷맛을 강조했고, 김치와 채소 후레이크를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의 새 모델로 방송인 최화정을 발탁하고 새로운 TV CF를 선보였다.
CF에서는 ‘한 봉지는 부족하고, 두 봉지는 많은’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콘셉트로 1인 2역 연기를 통해 20% 더 푸짐한 진비빔면의 가치를 강조했다.

여름이 맥주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만큼, 주류업계도 빠르게 마케팅에 돌입했다.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맥주 출시 6주년을 맞아 제품 리뉴얼과 함께 브랜드 모델을 배우 공유에서 배우 지창욱으로 교체하며 ‘제2도약’을 선언했다.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테라 로고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였고, 전반적인 디자인도 더 세련되고 눈에 띄게 개선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 협업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 역시 새 디자인과 로고를 도입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과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폭포에서 착안한 방사형 직선 배경을 도입, 청량감을 시각적으로 부각시켰다.
브랜드 로고는 전면에 큼직하게 배치해 인지도와 가독성을 높였으며, 서체 역시 간결하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정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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