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는 작은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기자와 문답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미국 측이 4월 10일 일부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고액의 상호관세를 잠정 중단한 이후 이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2번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이것은 미국 측이 일방적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처사를 수정하는 작은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제 사회와 국내 각계의 이성적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을 시정하는 데서 큰 발걸음을 내디뎌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처사를 철저히 취소하기를 촉구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미 관세국경보호국(CBP)은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추가 관세 20%를 포함해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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