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첫 정기연주회가 10일 전석 매진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경기도가 만든 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지난해 12월3일 창단됐으며 지휘자는 박성호다.
'더 퍼스트 하모니(The First Harmony)'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날 연주회는 1320석 가운데 1062석(80.5%)이 사전 예매된 데 이어 현장에서 남은 자리가 모두 판매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초청장을 받고 사전 예약한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서포터즈' 334명이 함께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도민이 함께 참여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포터즈가 되면 공연 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프로그램 해설을 맡았다.
KBS 교향악단 수석, 추계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강남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국내 정상급 트럼페터 안희찬이 협연 연주자로 참여했다.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등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친숙한 작품들이 연주됐다.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월 창단 후 매주 2회 개인 훈련과 합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장애를 이기고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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