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울주군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총 90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11일 협약을 체결하고 특별비행승인과 드론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날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단계적으로 드론 배송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드론 배송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K-드론배송의 상용화 기반을 강화한다.
여러 상점에서 물품을 동시에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음 달 말부터 드론 배송이 가능한 상품 무게도 5㎏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드론 배송서비스와 함께 공공서비스도 병행해서 운영한다.
삼남·상북 노선은 취약지역 순찰과 산불 감시, 서생 노선은 해안 취약지역 순찰을 실시한다.
노선별 운영 시간은 삼남·상북 노선의 경우 매주 금·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올해는 작천정광장, 달빛·별빛·등억알프스야영장, 울주종합체육센터와 울주종합체육공원·수정경로당이 새롭게 노선에 추가된다.
단 간월재는 산불 감시 기간을 고려해 다음 달 이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생 노선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명선교(진하 방면), 팔각정, 해양레포츠센터, 대바위·솔개·송정공원, 간절곶스포츠파크, 솔개해수욕장, 송정낚시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드론 배송서비스는 물류 혁신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편의와 안전까지 함께 챙기는 스마트 행정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드론 활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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