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 재해석 연희극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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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 기념 창작 초연 ‘단심(單沈)’을 5월8일부터 6월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전 설화 ‘심청’을 모티브로 심청의 내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정동극장 예술단 신작으로서 정구호 연출가와 정혜진 안무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정 연출가는 시노그래퍼 역할도 병행해 ‘정구호 스타일’이라 불리는 간결한 미장센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무대 전체를 채우는 화려한 영상으로 구현하는 판타지적 세계와 정 연출 특유의 스타일이 어우러진 감각적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무용단 단장과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정혜진 안무가는 우리 전통 춤선과 드라마의 합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1985년 배우로 데뷔한 연기 경력 40년차 배우 채시라가 ‘용궁 여왕’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지난해 서울무용제 초청공연에서 2~3분가량 솔로 춤을 보여준 채시라는 제작진 상견례 자리에서 “배우가 되기 전 무용수를 꿈꾸던 시절도 있었다”며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생각에 설렌다”고 무용수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열정을 보였다.
국립정동극장은 K-컬처시리즈 첫 작품으로 최초의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한 ‘광대’를 선보였으며 ‘단심’은 두 번째 작품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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