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10일 헌법재판관 지명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통화 내용 공개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강력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아바타인 한 대행이 반복적 위헌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지명은 대통령 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어 "권한대행이 대통령 행세를 하며 정권 방탄용 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은 정치적 쿠데타다"며 "계엄 세력을 알박기하는 행태를 즉각 거두라"고 역설했다.
또 한 대행을 '유리할 때만 호남을 이용하던 출세형 무연고자'라고 꼬집으며 "고향을 등지고 계엄 세력과 함께한 말로는 결코 영광스럽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호남 당협위원장의 한 대행 대선 출마 촉구와 관련해서는 "계엄 세력의 존속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앞장서는 일부 인사들이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 민심을 결코 대표할 수 없다"며 "한 대행을 비롯한 계엄 옹호 세력은 호남의 지지를 꿈도 꾸지 말라"고 일갈했다.
정 의원은 "이번 대선은 헌법을 파괴하는 극우와의 싸움이자 정치 기회주의자들과의 싸움이다"며 "불의에 항거하는 호남 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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