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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류애 향한 헌신적 삶 … “세계시민정신 모범사례”

11일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인류 한 가족’ 평화사상 기반으로 제정
미래 세대에 대한 현 세대 책임 주목해
지속가능한 공존 해법 제시 높이 평가
올해 마타이·에반스·아우아 공동 수상
설립자특별상엔 조나단·하데베 영예
“희망과 연대 가치 실천에 탁월한 업적”


‘인류 한 가족’ 평화사상을 기반으로 탄생한 선학평화상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미래 세대의 평화,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는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가난과 질병에 소외된 이들이 없도록 지원할 책임이 현 세대에 있다.
제1회 수상자를 발표한 2015년 이래 모든 수상자들이 세계 빈곤 문제 해결과 지구 생태계 복원, 교육 혁신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돌아간 배경이다.
올해 발표된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역시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을 고심하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 공로가 평가됐다.
완지라 마타이 그린벨트운동 이사장, 휴 에반스 글로벌 시티즌 대표, 패트릭 아우아 가나 아시시대 총장이 그 주인공이다.
국가, 종교를 초월해 평화운동에 기여한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설립자특별상을 수상한다.

‘평화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시상식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10일 마타이 이사장을 “아프리카의 생태계 복원,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해 활동해 온 생태계 복원의 리더”로 소개했다.
1977년 어머니 왕가리 마타이가 설립한 ‘그린벨트 운동’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전역에 나무 51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위원회는 “그린벨트 운동은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산림 복원, 생물다양성 보호, 환경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마타이 이사장은 또 여성 창업가들이 농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에반스 대표는 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다.
2008년 설립한 글로벌 시티즌은 세계은행, 주요 글로벌 기업 등으로부터 436억달러(약 64조7000억원) 이상의 재정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2018년 남아공에서 열린 ‘만델라 100 캠페인’에서 74억달러(10조9000억원)를 확보해 아프리카 주민 1억2200만명에게 의료, 교육 혜택을 제공한 것은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우아 총장은 “아프리카의 미래를 여는 교육 혁신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02년 가나에 설립한 아시시 대학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을 도입해 아프리카 교육에 큰 변화의 계기를 만들었다.
개교 당시 30명이던 학생은 현재 31개국에서 온 1500여명으로 늘었다.
이 대학 학생 55%가 장학금을 받고, 여학생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은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성평등을 확산시킨 성과로 평가된다.

2022년 2월12일 경기도 가평군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제5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위원회는 “수상자 세 명은 교육, 세계 시민운동, 환경 분야에서 혁신적 해법을 제시하고 인류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 희망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했다”며 “탁월한 업적은 선학평화상이 추구하는 ‘전 인류 한 가족’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설립자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나단 전 대통령은 2010∼2015년 나이지리아를 이끌며 민주적 절차 강화, 평화적 정권 이양에 성공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신앙의 근본적 영성회복이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온 종교지도자다.

토마스 월시 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사전에 공개한 시상식 환영사에서 “수상자들은 역사의 흐름을 멀찍이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몸소 뛰어들어 세상을 바뀌는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수상자들의 헌신적인 삶은 ‘세계 시민정신’의 모범사례”라고 격려했다.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선학평화상은 수상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모두가 평화와 인류애를 향한 헌신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짚었다.

선학평화상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인종, 종교, 국가를 넘어 ‘인류 한 가족의 평화세계’ 실현에 노력했던 고 문선명 선생의 사상,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2015년 1회 수상자인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공화국 대통령,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갈등, 파괴적 현상을 치유하는 데 기여한 이들의 활동, 성과를 소개하고 지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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