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도부가 10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내란 세력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밝혔다.
참배에 나선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제는 정치 세력과 정치인들이 광주와 함께 민주 헌정질서를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 사태를 지켜보며 가장 마음을 졸이셨을 분들은 광주 시민일 것"이라며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과거이자 현재를 지켜낸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참배는 내란 세력을 끝까지 종식하겠다는 다짐의 일환"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제안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담양군민의 선택은 호남에서 정치 혁신을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처음으로 지역구를 얻게 된 만큼, 담양 군민들과 호남 주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이제 저희가 보여드릴 차례"라고 말했다.
완전 국민경선제 제안에 대해서는 "민주 헌정 수호 세력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길로써 고민 끝에 나온 방안"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제안한 경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경선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그 이후의 계획은 새롭게 논의한 뒤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는 "광주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내란의 완전한 종식 반드시 이루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2시 담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호남에서의 정치적 기반 확대와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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