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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상생요금제 한 달…영세 소상공인 지원 효과 구체화

배달의민족이 올해 시행한 '상생 요금제'의 영세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2월 말부터 상생 요금제를 적용한 배민에선 한 달 동안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이 최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쿠팡이츠도 배민과 같은 요율의 요금제를 시작해 업계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배민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시행한 상생 요금제 전후의 업주 부담 배달 비용(중개수수료, 배달비)을 비교한 결과 매출 상위 80~100% 구간에선 3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생 요금제 시행 전인 2월1일부터 25일과 시행 직후인 2월26일부터 3월22일까지 각 25일 치의 업주 부담을 분석한 결과다.
또 매출 상위 50~80% 구간에서는 13.5%, 35~50% 구간에서는 10.2% 감소했다.
다만 최상위 구간인 상위 35% 이내에서는 업주 부담 감소가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적은 업주는 더 낮은 수수료와 배달비를 내도록 했던 상생 요금제의 효과가 실제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배민은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매출 규모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중개이용료와 업주 부담 배달비를 차등해 적용했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했다.
배달비 역시 1900∼3400원 사이에서 매출이 적을수록 적게 부담하게 했다.


상생 요금제 전후 주문 수가 비슷한 업주를 비교해보면 상생 요금제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서울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는 시행 전 25일간 67건 주문에 대해 30만5000원대의 업주 부담이 있었는데, 시행 후 69건으로 주문이 늘었음에도 업주 부담이 21만3000원 선으로 30%가량 줄었다고 배민은 설명했다.


게다가 배달 매출 하위 구간에 있던 업주들은 낮아진 수수료를 통해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배민에서 지난 2월과 3월을 비교했을 때 대전의 한 과일·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는 상생 수수료 시행 이전 2월 배달 건수는 1건에 불과할 정도로 배달에 소극적이었지만 3월에는 465건으로 증가, 적극적으로 매출 증대에 나선 모습이다.


배민에 따르면 배달비가 올랐던 상위 구간에서도 수수료 인하 효과로 업주의 배달 비용은 소폭 감소했다.
서울의 한 요거트 가게의 경우 상생 요금제 전후 같은 기간 각각 99건의 배달 주문을 받았는데 업주 부담 비용이 54만9000원 선에서 53만원으로 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평균 객단가가 2만50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문 건당 평균 5000원 안팎이던 업주 부담 비용이 30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다변화했다"며 "이달 1일부터 쿠팡이츠도 수수료율은 같지만, 운영 방식은 차이가 있는 상생 요금제를 시작해 업계 미치는 영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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