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현대자동차 공식 정비서비스 '블루핸즈' 대구·경북 가맹점과 손잡고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에 나선다.

경북경찰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카드 배송 기사 사칭'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 블루핸즈 60여 개 가맹점 고객 대기실 모니터를 활용한 예방 홍보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송출되는 홍보물은 카드 발급 안내 문자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전화를 걸어온 사람에게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수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공식 콜센터 통한 확인 ▲의심 URL 클릭 금지 등의 주의사항을 담고 있다.
고객 대기실이라는 일상 공간을 활용한 이번 협업은 차량 정비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호 현대정비가맹점 대구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비 서비스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까지 아우르는 고객 중심 공간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경찰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은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민생침해범죄"라며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다양한 생활밀착형 예방 활동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피싱 범죄 관련 피의자 816명을 검거하고 22명을 구속했으며, 올해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피싱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강력한 단속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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