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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전량 수입 의존하던 탄저백신 국산화 성공”

GC녹십자는 생물테러 등 국가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탄저균은 1급 법정감염병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며 공기 중 살포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치명률도 97%에 달해 생물학 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GC녹십자는 “배리트락스는 2종의 탄저균 독소인자를 세포 내로 전달해 주는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낸 백신”이라며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방어항원을 통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탄저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백신은 세균 배양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미량의 탄저균 독소인자가 남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GC녹십자와 질병청이 개발한 백신은 단백질 항원을 기반으로 해 이같은 부작용을 없앴다.
더 안전한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탄저백신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GC녹십자는 전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 탄저백신 접종 그룹에서 탄저균 독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고 급성 및 중증의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미한 이상 증상은 백신 접종 그룹과 위약 접종 그룹 간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해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저균은 치명률이 높아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에 질병청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임상 3상 대체 동물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 동물모델에서 백신 4회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도 높은 탄저 독소 중화 항체가 유지됐고, 탄저균 포자에 대해서도 높은 생존율이 확인됐다.

GC녹십자는 탄저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탄저백신의 국산화는 백신 주권 확보 및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GC녹십자는 앞으로도 기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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