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참사의 슬픔을 되새기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
8일 4·16 재단과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운영된다.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에 추모 문구를 남기고, 헌화와 분향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광주 청소년기억문화제’도 열린다.
노란 팔찌 만들기 체험 부스와 함께, 반복되는 참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지역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진다.
12일 오후 4시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시민 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20일 오후 4시에는 전남 광양시 서천변 음악분수대 앞에서도 지역 시민단체 주관으로 추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참사 11주기인 오는 16일에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유가족이 참여하는 선상 추모식도 진행된다.
유가족들은 목포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해역에 도착해 국화를 바다에 띄우며 희생자를 추모한다.
이후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기억식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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