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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늑대가 현실로…다이어울프 1만3000년만의 부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는 스타크 가문의 상징으로 늑대가 등장한다.
이는 늑대가 아닌 다이어울프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수컷 다이어울프 로물루스와 레무스 모습. 콜로설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다이어울프는 한때 북아메리카를 누볐던 최상위 포식자였다.
평균 키 150㎝, 몸무게는 60∼68㎏ 정도 되는 큰 덩치였다.
약 1만3000년 전에 멸종됐다.


강인함을 상징하면서 왕좌의 게임뿐 아니라 디아블로 등 각종 게임 속 마수로 등장한다.
뉴질랜드의 e스포츠게임단 명칭도 다이어울프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다이어울프가 과학자들에 의해 복원됐다.

7일(현지시간)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 회사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진은 멸종된 다이어울프의 치아 화석과 머리뼈 화석에서 추출한 DNA로 새끼 늑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1만3000년 된 이빨과 7만2000년 전 두개골 등에서 고대 DNA를 가져왔다.
이어 복제 기술, 유전자 편집 기술 등을 사용해 회색늑대의 유전자를 조작, 다이어울프의 특징을 불어넣었다.
회색늑대는 다이어울프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DNA 편집 등으로 복원된 새끼 다이어울프가 우유를 먹고 있다.
콜로설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태어난 지 1개월 된 다이어울프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콜로설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를 배아로 만들어 개에 이식했고, 외형적으로 멸종된 종과 유사한 다이어울프 새끼 3마리가 태어났다.
다이어울프 3마리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로, 수컷은 지난해 10월, 암컷은 올해 1월 태어났다.
각각 로물루스와 레무스, 칼리시라는 이름을 붙였다.


세 마리는 다이어울프의 외형을 이어받았다.
같은 나이의 회색늑대보다 몸집이 약 20% 더 크다.
털은 하얗고 두꺼우며, 꼬리털은 덥수룩하다.
목 주위에는 갈기 같은 털이 있다.

콜로설의 최고과학책임자 베스 샤피로는 “멸종에서 되살린 최초의 성공 사례”라고 주장했다.
태어난지 5개월 가량된 다이어울프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콜로설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다만 일각에선 복원된 늑대가 일부 DNA를 변형해 만들어진 만큼 멸종된 종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하지 않기에 완벽한 복원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콜로설은 2021년 9월 설립된 회사로, 현재 매머드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콜로설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고유의 짧은 회갈색 털이 아닌 매머드의 길고 물결 모양의 털과 매머드의 지방 대사 능력을 갖춘 쥐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는 다이어울프가 등장한다.
HBO 제공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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