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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트럼프, 각국 관세 인하 제안 반길 것"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호관세를 준비한 트럼프 2기 경제팀의 주요 인물인 스티브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이 관세 인하 제안을 내놓으면 반길 것이라며, 상호관세가 부과된 국가들이 이같은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란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보수 성향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과의 관세 협상을 주도할 예정인 가운데 상호관세 발효일인 9일 전에 관세 관련 협상 타결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어떠한 협상도 타결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란 위원장은 "(협상에) 여러가지 진전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러나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그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연설에서 "관세는 단순히 세수만을 위해 부과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통화 조작, 덤핑, 보조금 등 불공정한 이익을 얻기 위한 다른 형태의 속임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경제팀의 또다른 주요 인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상호관세에 대해 "이것은 협상이 아니다.
미국에게 있어 이것은 조작된 시스템으로 초래된 무역적자로 인한 국가 비상 사태"라며 관세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미란 위원장은 나바로 고문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여러가지 상충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괜찮다"며 "이견이 있어야 논리를 좀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11월에 트럼프 2기의 관세 및 환율 정책의 기본 방향이 되는 이른바 '미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미란 위원장은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해 강경한 관세 정책과 약달러 정책을 제시한 인물로,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로 인해 발생된 부담을 타국이 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최상의 결과는 미국이 계속해서 글로벌 평화와 번영을 창출하며 기축 통화 제공국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다른 국가들이 그 혜택을 누리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용 부담에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며 "부담 공유를 개선함으로써 우리는 회복력을 강화하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글로벌 안보 및 무역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sotg8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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