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이주여성과 고령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 사업으로 2년 연속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광산구는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공지능·디지털 30+ 프로젝트 등 정책 기반의 평생교육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올해 광산구가 추진할 사업은 ‘세계시민 디지털 역량 Build-up 프로젝트’와 ‘내일이 빛·시·나’ 두 가지다.
‘Build-up 프로젝트’는 이주여성들이 강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이주민의 삶과 지역 간 문화적 이해를 연결하는 ‘관계 기반 교육’이 특징이다.
‘내일이 빛·시·나’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고령층 대상 디지털 교육 사업이다.
어르신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며 일상 속 경험을 기록하는 과정으로, 성과공유회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도 마련된다.
박병규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려면 단순한 배움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연결이 필요하다”며 “배운 기술이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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